2026년 07월 23일
문화관광 헤드라인

초원의 함성…네이멍구 제36회 나담 관광축제 시린하오터서 개막

  • 2026년 07월 23일

몽골 민족의 대표 전통 축제인 나담(那達慕)이 올해도 네이멍구(內蒙古) 초원에 펼쳐졌다. 네이멍구자치구 제36회 나담 관광축제가 지난 18일 오전 시린하오터(錫林浩特)시에서 막을 올렸다.

나담은 씨름·경마·양궁 세 경기를 중심으로 열리는 몽골 민족의 여름 대축제다. 기원은 13세기 칭기즈칸이 군사들의 전투력을 평가하기 위해 열었던 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목민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이었던 말 타기와 활쏘기, 씨름이 경기의 중심을 이루며 가축의 건강과 초원의 풍요를 기원하는 의미도 담겨 있다. 201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으며 몽골 본토는 물론 중국 네이멍구 전역에서 매년 여름 성대하게 열린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국기 기마대가 선두에서 힘차게 입장하고 천 장의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는 가운데 몽골 전통 씨름인 보커(搏克) 선수 1000명이 기세 좋게 경기장으로 걸어 들어왔다. 스릴 넘치는 승마 공연이 이어지고 오색 연기가 하늘 높이 피어오르며 초원의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경기장 안팎을 가득 채운 인파와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관람객들이 한데 어우러져 초원 축제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