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19일
정치 헤드라인

中, ‘이구환신’ 정책으로 가전 9000만 대 판매…소비 진작 박차

  • 2025년 03월 27일
中, ‘이구환신’ 정책으로 가전 9000만 대 판매…소비 진작 박차

지난 25일 중국 중앙방송총국(CMG)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노후 가전 교체 지원 정책인 ‘이구환신(以舊換新)’의 효과로 2024년 8월부터 현재까지 누적 약 9000만 대의 가전제품이 새로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정책은 구형 소비재를 신제품으로 교체할 경우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소비 진작을 위한 목적에서 추진되고 있다.

중국 상무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약 2020만 명의 소비자가 12개 주요 품목의 가전제품 2757만 대를 이 정책을 통해 구매했으며 누적 매출은 930억 8000만 위안(약 18조 7090억 원)에 이른다.

이와 관련해 ‘2025 전국 가전 소비 시즌’이 최근 상하이에서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플랫폼을 연계해 소비 진작을 도모하는 일종의 쇼핑 페스티벌로 가전 업계의 신제품 출시, 플랫폼 할인, 정부 보조금 지급 등이 함께 이루어진다.

성추핑(盛秋平)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개막식에서 “이번 소비 시즌을 통해 정책과 소비 행사가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리자루(李佳路) 상무부 유통발전사 사장은 가전제품 교체 정책이 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국민 삶의 질 개선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 절차 간소화, 공정성 강화, 안전성 확보, 회수 시스템 정비 등 네 가지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행사 현장에서는 ‘2025 중국 가전소비 트렌드 백서’와 ‘2024년 중국 폐가전 회수산업 보고서’도 함께 공개됐다. 중국가전협회 쉬둥성(徐東生) 부이사장은 “스마트 가전으로의 교체가 주류 트렌드로 자리 잡았으며 소비자들은 점점 더 건강 기능을 갖춘 가전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서에 따르면 2024년 중국 가전 시장에서 스마트 제품의 소매 비중은 컬러 TV,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주방가전 등 주요 품목을 중심으로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행사는 중국 상무부와 상하이시 인민정부 공동 주최로 열렸으며 정부 관계자, 금융기관, 업계 전문가 및 기업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자료 제공: CM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