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8일
과학기술 헤드라인

미 반도체 업계, 중국 수출 재개 움직임… AMD·엔비디아 공급 나서

  • 2025년 07월 18일
미 반도체 업계, 중국 수출 재개 움직임… AMD·엔비디아 공급 나서

미국 반도체 업계가 다시 중국 시장을 향하고 있다. 최근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 완화 조짐에 따라 기업들이 중국 수출 재개에 나서고 있다.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는 미국 상무부가 자사 인공지능(AI) 칩 ‘MI308’의 수출 허가 심사에 착수함에 따라 조만간 중국 시장에 해당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앞서 미국 정부는 엔비디아(NVIDIA)의 일부 AI 칩에 대해서도 수출을 허가한 바 있다.

CNBC, 블룸버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 업계는 최근 정부에 중국 수출 규제 완화를 요청해왔다. 업계는 수출 제한이 기업 수익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실제로 AMD는 지난 4월 MI308 수출 제한으로 약 8억 달러(약 1조 1000억 원)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같은 날 엔비디아 창업자 겸 CEO 젠슨 황도 중국 중앙방송총국(CMG)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자사의 AI 칩 ‘H20’의 중국 수출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GPU 신제품 ‘RTX PRO’도 곧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엔비디아의 H20, AMD의 MI308 등은 모두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를 고려해 중국 시장 전용으로 설계된 제품이다. 미국 정부는 올해 초 국가 안보를 이유로 AI 반도체의 대중국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자료 제공: CMG